영어 이메일 끝인사 중에서 답장율이 가장 높은 표현은 과연 어떤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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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이메일을 작성할 때 가장 짧은 분량을 차지하는 부분이 끝인사이다. 그럼에도 비영어권 사람들은 이메일을 보내고 나서 과연 적절한 표현을 고른 것일까, 여운이 종종 남는 부분이기도 하다. 지난 두 개의 포스팅을 작성하면서, 본인의 경험과 미국의 전문가의 의견을 토대로 적절한 영어 맺음말 표현에 대한 확신이 어느 정도 만들어지기도 했다. 내가 픽할 수 있는 것은 Sincerely, Thank you, Regards, 이렇게 세 가지. 포브스의 수잔 애덤스 기자가 픽한 것 중에서 긍정적으로 활용하는 네 가지 표현은 Best, Regards, Many thanks, Thanks so much, 정도였다.

 

 

그런데 지난 포스팅을 작성하던 중에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자료를 만났다. 수많은 영어 이메일 끝인사 표현 중에서 통계와 확률을 토대로 답장률이 가장 높았던 표현을 정리해둔 자료다. 제목을 번역하자면: "Best와 Sincerely는 잊어버려라, 이러한 맺음말이 가장 많은 답장을 받았다." (Forget “Best” or “Sincerely,” This Email Closing Gets the Most Replies)" 원문 포스트 자료의 학습을 위해서, 그리고 소개를 위해서 요약정리 해보고자 한다. 

 

사실 제목만 보고서는, 내가 우선시 여겼던 표현 Sincerely가 부정당한 것만 같아 조금 미심쩍었지만... 확률과 통계를 근거로 하는 자료로서 설득력이 충분했다. 35만여 개의 이메일을 표집한 결과라고 한다. 그중에서도 특정 표현이 들어간 이메일 끝인사가 비교적 높은 회신율을 보였다고 한다. 우선 가장 빈도수 높게 사용된 끝인사 표현 8개의 순위가 제시 되었다. 

 

영어 끝인사 인기 순위 베스트8

1위: Thanks

2위: Regards

3위: Cheers

4위: Best regards

5위: Thanks in advance

6위: Thank you

7위: Best

8위: Kind regards

 

위 순위를 보면 전부다 누구나 쓸 법 듯한, 어디에서나 본 적 있는 일상적인 끝인사 표현들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위 8가지 맺음말의 답장률 순위는 어떻게 될까? 결과는 새로운 관점을 충분히 제시하고 있다. 감사함을 표현하는 끝인사가 그렇지 않은 일상적 끝인사보다 답장율이 더 높았다고 한다.

 

 

영어 이메일 끝인사 표현에 따른 답장률

끝인사 표현 답장율
Thanks in advance 65.7%
Thanks 63.0%
Thank you 57.9%
Cheers 54.4%
Kind regards 53.9%
Regards 53.5%
Best regards 52.9%
Best 51.2%
Baseline
(전 이메일 표본의 기준치)
47.5%

 

위 조사 내용을 토대로 결과를 정리해보자. '감사함'을 나타내는 표현 그룹은 평균 62%의 답장률 기록을 보였다고 한다. 반대로, 감사함이 표현되지 않은 끝인사 표현들은 평균 46%에 지나지 않았다고 한다. 특이점이 있다면, 가장 무난하고 보편적인 표현으로 여겨졌던 Regards 와 Best가 답장률 순위에서는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인기 끝인사 표현 상위 8위권 안에서 말이다.

 

흥미롭게도 답장율 1위를 기록한 Thanks in advance는 잠깐 짚어볼 필요가 있는 표현이다. 감사함을 보이는 표현으로서는 납득이 된다. 그러나 상대가 답장을 쓰지 않았음에도 답장을 해줄 것이라는 기대감과 감사함을 미리 보이는, 소위 김칫국 미리 마시는 어감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래도 통계 결과는 이 표현을 사용해도 괜찮다고 납득시켜주고 있다. 본인은 업무상의 이메일에서 Thanks in advance를 한 번도 써본 적 없다. 앞으로는 상황에 맞춰서 자주 활용해보고자 한다. 특히 답장을 제때 하지 않거나 잊어버리는 직원들에겐 말이다. 

 

 

참고사항이다. 끝인사 표현에 따른 이메일의 답장률이라고 했을 때 확대해석하지 않도록 주의할 부분이 있겠다. 답장률이라 한다면 이메일을 주고받는 상대와의 관계, 입장, 내용상의 중요도 또는 긴급도, 내용의 길이, 어휘의 난이도, 모든 요소가 복합적으로 반영된다는 것. 다양한 영어 끝인사 표현 중에서도 통계를 참고했을 때 소폭의 개선을 줄 수 있을(지도 모르는) 표현이 있다는 것으로 참고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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