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are you? 인사의 대답을 상황별로 어떻게 표현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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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원어민이 언제 어디서나 건네는 How are you? 인사는 상대의 반응을 기대하지 않고 묻지만, 상대는 되도록 긍정적으로 대답하는 것이 형식이 되어버린 영어권 특유의 인사법이다. "Hi." 또는 "Hello." 보다는 서로간 대화의 여지를 열어두는 좀 더 친밀한 방식의 인사이기도 하다. How are you? 라고 먼저 인사를 하는 사람은 자신이 지금 어느정도 여유가 있는 상태, 상대와 대화를 주고받을 여유가 있는 것을 먼저 드러내는 배려심 담긴 인사가 될 수 있다.

 

 

비영어권 사람들이 How are you? 라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쉽게 대답하기 어려운 이유는 간단하다. 실제로 내가 어떤 상태인지 궁금해서 물어오는 것처럼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한국어로 인사할 경우, 서로간 상태가 확정된 표현으로 “안녕하세요.”라고 똑같은 말로 주고받지만 영어에서는 마치, "안녕하시죠?" "저 안녕했어요. 그쪽도 안녕하죠?"와 같은 대화를 주고 받게 되는 개방형 표현이면서도 형식적인 인사로서 이해하면 쉽게 정리된다. 

 

 

How are you?의 대답, 그러면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

대다수는 "I’m fine." 또는 "I’m good."이라고 대응할 것이다. 조금 더 긍정적인 어감으로 "Great."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이 애매모호하고도 심오한 How are you? 주관식 질문에 대해 이 세 가지가 실제로 가장 대중적인 정답이기도 하다. 평소 써왔던 이 세가지 표현들의 비교와 더불어 인사 후에 긍정적인 이미지를 남기거나 대화를 좀 더 긍정적으로 풀어갈 수 있는 대처법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본인의 선호도 순서로 정리해보았다.

 

1. Good.

특별히 문제가 없는 상황, 별 문제 없이 괜찮은 상태일 때는 "Good."이라고 하면 된다. 또는 "I’m Good."도 무방하다. 많이 써먹기도 하며 상대로부터 꽤나 자주 듣는 대답이다. 적당히 긍정적이고 다양한 일상에서 통하는 대답이다. 상대를 잘 알거나 몰라도 편하게 들릴 대답이다. 긍정적인 느낌을 살짝 더 가미한 표현으로 "Pretty good." 도 있다.

 

2. I’m doing good.

"Good."에서 약간의 격식을 더한 표현이다. 

 

3. Fine.

"I’m fine." 또는 "I’m doing fine."도 좋다. 긍정과 부정 중간에 있다고 하지만 부정에 좀더 가깝게 들리는 경향이 있다. Good 보다는 긍정적인 느낌이 덜한 표현이라고 하는 게 이해하기 쉽겠다. 본인은 잘 사용하지 않지만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는 대답이다. 

 

4. Not bad.

의외로 빈도가 높은 대답에 속한다. "Good."의 조건과 꽤나 가까운 대답이다. 나쁘지 않다는 반어법으로 좋은 상태를 더 부각하는 표현이다. 비영어권 사람들이 부정적 어감으로 혼동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긍정적인 표현으로 구분된다. 물론, 건강 상태를 물어보는 것이 아닐 경우에 말이다. 이것보다 조금 더 적극적인 표현으로 "Not too bad."도 잘 통한다.

 

 

5. Great!

자신의 긍정적인 상태를 좀 더 생생하게 표현하는 대답이다. 먼저 인사를 했을 때 돌아오는 대답 중에서 "Good." 보다 "Great!"의 빈도수가 조금 더 높은 느낌이다. 특별히 좋은 일이 없어도 사용하는 편이다. "Great!"는 긍정성이 확실한 어감이므로 표정과 목소리가 긍정적인 분위기를 드러내지 않으면 냉소적인 대답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Great! 😐)

 

6. Doing really well.

"Great." 보다도 긍정성을 더욱 살린 대답이다. 기분 좋은 일이 있었거나 무엇인가 잘 되어가고 있는 일이 있다는 것을 드러내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먼저 인사를 했을 이 대답을 들으면 왠지 상대에 대한 믿음 또는 신뢰가 생길것만 같다. 

 

7. Can’t be better.

뭔가 달성하고자 했던 일을 이룬 상태, 좋은 일이 있었던 기분을 드러내는 대답이다. 이 표현으로 대답하면 상대가 인사를 먼저 건네길 잘했다는 보람을 가질 대답이기도 하다. 물론 왜 이렇게 대답했는지에 대한 궁금증도 이어질 것이다. 진부하게 들린다는 의견이 있지만 인사한 사람에게 성의를 나타내는 대답이기도 해서 격식이 필요한 자리에서는 충분히 사용할만한 대답이다. 비슷한 표현으로는 "Couldn’t be better." 또는 "Never better."가 있다.

 

8. I’m well / I’m better

상대가 내 건강 상태를 염려하고 인사할 경우의 대답이다. 괜찮다는 의미의 대답으로 이 두가지가 있다. 

 

 

 

우선 이 정도로 정리하고자 한다. 상대와 기본 인사를 주고받고 나서 본인이 여유가 있다면, 또는 상대와 대화를 이어갈 여지를 보여주고 싶다면 위에 나열된 단답 표현과 함께 "How about you?", "Yourself?", "And you?"를 덧붙여 인사를 건네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다시한번 상기하고 확인하자. "How are you?"인사는 (실제로 내 상태를 알고 싶어서 물어보는 것이 아니라) 그저 영어의 친근하지만 형식적인 인사치레라는것 말이다. 가능하다면 긍정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한 인사방식이라는 것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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